[아시아스타뉴스] (밀양/단장마을) 유서 깊은 밀양 단장마을의 허씨고가가 오는 10월 25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특별 문화 장터인 "가장 오래된 공간에서, 지혜로운 味.手.休(맛.손.쉼) 고택장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130년의 지혜, 단장마을, 고택 재생 프로젝트 '헤리테라피(Heritapy)'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명칭인 '헤리테라피(Heritapy)'는 130년 전 유학자들이 인재를 길러내던 '주산서당'의 역사적 유산(Heritage)을 현대인의 힐링 공간(Therapy)으로 재생시킨다는 깊은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

허씨고가는 이번 장날을 통해 '130년의 유학 정신(주산서당)'과 '오늘날의 로컬 창조성(로컬 크리에이터)'을 결합한다. 이는 한국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전 세계가 공감하는 지속 가능한 K-컬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5일(토) 고택을 찾는 이들은 '맛', '손', '쉼'이라는 세 가지 지혜를 통해 일상의 균형을 회복하게 된다. 味(맛)의 지혜는 최경호 힐링푸드 코디네이터 추천 로컬 푸드 마켓이 열린다. 단장마을의 대추, 깻잎 등 정직한 텃밭 농산물과 삼랑진의 특별한 가을 결실(샤인머스켓, 사과대추), 그리고 박은정 발효명인의 된장/고추장 등 '시간의 지혜'가 담긴 K-푸드가 선보여진다.

手(손)의 지혜는 고택 마루에는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창조적 손길이 깃든 작품이 가득하다. 지리산부부아티스트의 '지혜의 잔', 김치준 작가의 도예 작품 '지혜의 순수', 윤우제 작가의 '고택의 봄과 여름' 화폭 등이 전시되며, '예술을 통한 정신적 가치'를 나눈다.

休(쉼)의 지혜는 200년 된 회화나무 아래서 무료 차담이 제공되며, 항기 테라피와 전통 놀이 등 '가장 오래된 공간이 선사하는 가장 새로운 위로'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감성공간연구소 장재규 감성공간 콘텐츠디렉터는 "허씨고가 장날은 과거 유학자들이 추구했던 '정직한 지혜'를 현대인의 힐링 코드로 해석한 결과물"이라며, "로컬 생산자와 아티스트, 그리고 소비자가 만나는 이 장터가 지역 문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는 주민들과의 개장식이 진행되며, 본격적인 장터는 오후 1시에 시작된다. 이번 고택 장날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열릴 예정이며, 오는 25일(토) 허씨고가를 찾는 이들에게 '인생 리셋 버튼'과 같은 깊은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