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스타뉴스 조미술 기자] 상처투성이인 세상을 담은 것일까. 세상의 번잡함으로부터 모든 것을 비워내는 단아한 선으로 블루 빛 하늘과 바다를 담았고 하늘엔 별과 달을 달았다. 바다에는 별 같은 사람을 띄웠다. 단지 그림을 보고 있을뿐인데 영혼이 힐링되는 것 같았다.

하늘과 바다와 사람과 달을 번잡한 세상으로부터 단아하게 그려낸 황중환작가의 그림전이 갤러리 ‘아트세빈’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갤러리 ‘아트세빈’(성북구 보국문로 229/TEL070 8800 4946)에서 시작된 황중환 그림전은 6월 6일까지 진행된다.

갤러리 아트세빈에서는 오랫동안 그림을 통해 대중과 ‘모던 커뮤니케이션’, 현재적 소통을 해온 황중환 작가의 초대전을 열었다.

이번에 작가가 출간한 <아픔을 돌보지 않는 너에게> 속에 같이 실린 삽화들을 생생하고 싱싱한 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다.

채우려고만 하는 일상을 한 움큼 덜어내 진정한 미니멀리즘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들은 당장 피가 돋는 당신의 상처에 거즈를 동여 매주고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낙관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듯 하다.